시는 5일 시청에서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를 열고 AI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대표와 교수 등 전문가들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오 시장이 AI 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선제적인 AI 생태계 조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명운이 AI에 달렸다며 AI로 승부하기 위해선 충분한 인적 자원, 데이터 가공, 컴퓨팅파워를 최고조로 올려야 하는 최선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AI를 둘러싼 미·중 한판 승부,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한민국이 매우 왜소하게 느껴진다"며 "우리가 과연 최선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돌아보면 매우 큰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민선 8기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AI에 주목해 관련 산업 전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AI 산업 지원시설 컨트롤타워이자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를 지난해 5월 개관했다. 12월엔 이 일대가 지역특화발전특구 최초로 AI 특구인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되면서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또 올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서울 소재 대학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AI 인재를 총 1만명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행정에도 AI를 적용해 시민생활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행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울시 AI행정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3년간 총 20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장병탁 서울대 교수, 정송 카이스트 석좌교수,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배순민 KT AI랩 상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하헌석 큐빅 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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