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김이수 "대통령의 품격과 책임감은 어디에 있나" 尹 맹비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승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06 12: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자신에게 유리한 말 찾기에 여념 없어···'평화적 계엄'은 형용 모순의 궤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가운데)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6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앞서 국회 측 탄핵소추단 김이수 변호사는 "대통령의 품격과 책임감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라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6일 오전 헌재에 도착한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절차에서 태도를 바꾸고 있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는 태도를 버리고 유리한 말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며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대통령의 품격은 어디에 있고 책임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주장하는 '평화적 계엄·계몽령'은 형용 모순의 궤변"이라며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이 있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의 불가피성만을 강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그간 국정운영을 하면서 대통령의 제도적 권한을 극단적인 수준까지 활용했다"며 "시행령제정권·사면권·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와 야당의 협의를 등한시했다. 그리고 집권당의 지도부 교체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비상계엄은 명박한 위법행위"라며 "백번 천번 양보해 합법이라 해도 국회는 건드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민주공화정을 군정으로 되돌려서는 안되는 헌법 의지를 국민들께 약속하고 소망한다"며 "이런 헌법 정신을 파괴하려 했던 윤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헌법과 역사 이름으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측 탄핵소추단은 "신속한 파면 결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6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은 이날 종일재판으로 진행된다.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차례로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