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은희 교육감이 대구 세천초를 방문해 2025학년도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대구교육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45616953865.jpg)
지난 1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해당 학교의 교사로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은 방과 후 수업 이후 연락이 두절 됐다는 실종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돌봄교실에서 20m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가해 교사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학생은 끝내 사망했고 자해한 가해 교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사건은 안전이 보장되는 공교육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 교사는 정신병력으로 휴직 경력이 있었고, 범행 나흘 전에도 폭력적인 이상행동을 보였지만 미흡한 대처로 인해 예고된 참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구 강은희 교육감이 12일 오전 10시, 대구 세천초를 방문해 2025학년도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3월부터 초등 2학년까지 확대 운영되는 늘봄학교의 △학생 참여 현황, △늘봄프로그램 구성, △늘봄공간 마련, △늘봄전담인력 배치, △학생 안전관리 계획, △늘봄지원실 구축 등을 확인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안전한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별 학생 출결상황을 확인하여 지각․결석이 있는 경우 학부모 연락을 통해 학생 소재를 철저히 확인하고, △학부모 귀가 동의서에 따른 귀가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늘봄지원실장, 늘봄전담사, 늘봄실무사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를 추가 배치하여 학생 안전 귀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가 자녀의 하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알리미서비스 및 초등돌봄교실 학생관리시스템(늘봄교실 입퇴실 알림)을 활용해 학부모에게 귀가 문자를 제공한다.
이어, 사회 안전망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학교 안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내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지원하는 기술적 보완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스피어AX가 개발한 ‘지능형 학교안전관리 솔루션’은 이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내 위험 상황을 분석한다.
이번 ‘지능형 학교안전관리 솔루션’은 방범용 CCTV를 실시간 연동하여 위험 상황인 폭행, 쓰러짐, 침입, 배회 등을 분석하여 안전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24시간 무인 관제로 위험 요소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스피어AX 박윤하 대표이사는 “특히 학교 내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이나 안전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사건·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이번처럼 ‘묻지마 범죄’ 식의 우발적 사건의 경우 인력관리로는 한계가 있어서 24시간 운용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을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전했다.
대구 강은희 교육감은 “대전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전체적으로 다시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며,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저를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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