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다음 날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직후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시 계엄군 투입이 국회 마비가 아니라 '질서 유지 목적'이라던 윤 대통령의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기능 마비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관련 국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했다.
민주당 측 자료에 따르면 계엄군은 4일 새벽 0시 32분경 국회 본관에 진입했다. 국회는 1시 1분경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계엄군은 5분 후인 1시 6분경 국회 본관 지하 1층 분전함을 열어 전력을 차단했다. 단전 조치는 5분 48초간 이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회사무처 직원이 계엄군에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는 사실을 거듭 고지했지만, 계엄군은 단전 조치를 중단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며 "만약 계엄군이 지하가 아닌 본관 전체의 전기를 끊었거나 그 조치가 조금 일찍 이뤄졌다면 국회는 어둠 속에서 혼란에 빠져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게 국회 단전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국민의힘은 "그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않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기능 마비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관련 국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했다.
민주당 측 자료에 따르면 계엄군은 4일 새벽 0시 32분경 국회 본관에 진입했다. 국회는 1시 1분경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계엄군은 5분 후인 1시 6분경 국회 본관 지하 1층 분전함을 열어 전력을 차단했다. 단전 조치는 5분 48초간 이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회사무처 직원이 계엄군에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는 사실을 거듭 고지했지만, 계엄군은 단전 조치를 중단하지 않았다.
반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게 국회 단전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국민의힘은 "그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않다"며 말을 아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