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국회협력단장 "수방사령관, 계엄군 길안내 요청…어렵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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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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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청문회 출석…"여덟 차례 전화 받아, 문제 있다고 판단"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오른쪽과 강태훈 국회협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오른쪽)과 강태훈 국회협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병력 투입을 위해 여러 차례 '국회 길 안내'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21일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여덟 차례 수방사령관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병력을 안내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저는 거듭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협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협력단이 계엄 당시 특전사의 국회 본관 단전 조치에 조력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면서 "'어디 있냐'고 물어서 삼각지 독신숙소라고 답변했고, '수방사령관하고 통화해, 특전사하고'라고 하면서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며 "(장관이) 굉장히 급하게 여러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계엄 해제 이후 폐쇄된 국회협력단실에 몰래 들어가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앞으로 당분간 들어오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TV와 전열기구를 끄고 사무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생각이 깊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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