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mRNA 일본뇌염 백신 본격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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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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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정은 호주‧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면역원성,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에게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 후 대상자의 내약성‧면역원성을 확인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용법‧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 면역원성,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임상 1‧2상의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GBP560은 앞서 진행된 비임상 시험에서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면역후공격시험 등을 통해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함께 수행하는 다음 팬데믹(질병 세계적 대유행) 대비 ‘100일 미션’ 과제의 일환이다. ‘100일 미션’은 미지의 감염병이 발병하면 수 주 안에 백신을 개발해 대규모 생산함으로써 100일 안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4000만 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할 예정이다.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 백신에 적용돼 처음 상용화됐다.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노바원어드바이저는 글로벌 mRNA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7.06% 성장해 2033년엔 589억달러(약 8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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