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김용현 사용한 비화폰, 경호처에 봉인 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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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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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전화기 전원 켜면 통화기록 확인 가능"

김대경 대통령 경호처 지원본부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화폰 관리와 관련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경 대통령 경호처 지원본부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화폰 관리와 관련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경호처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약 열흘 만에 비화폰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장관이 사퇴 후 일주일 가량 지난 시점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장관이 비화폰을 반납한 게 12월 13일 또는 12일 맞느냐"고 묻자 "맞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에서 비화폰 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경호관이고,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화폰은 통신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도청당하지 않도록 암호화된 기술을 적용한 전화기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사용하던 비화폰 뒷번호가 9400번이 맞느냐'고 묻자 "핸드폰 번호는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사용하던 비화폰이 경호처에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5일 면직안이 재가됐고, 같은 달 8일 체포됐고, 10일 구속된 후 27일 구속기소됐다. 윤 의원은 이 관계자에게 '김 전 장관이 사퇴하고 일주일이 넘도록 (비화폰) 반납이 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그에게 "이렇게 사용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이 관계자에게 "해당 전화기의 전원을 켜면 통화 기록 확인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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