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작년 영업손실 40% 축소..."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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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2-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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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마켓 EBITDA 흑자 달성...수익 기반 공고화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 주식회사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25일 SK스퀘어에 따르면 11번가의 2024년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1258억원)보다 504억원 줄어든 754억원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를 40% 줄인 것으로, 2년 연속 7개 분기 연속 적자 폭 감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8655억원 대비 35% 감소한 5618억원, 4분기 매출은 1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적극 추진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했다. 신규 버티컬(특화) 서비스와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케팅 효율화와 사옥 이전 등으로 고정비 절감에도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이뤄내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슈팅배송'으로 대표되는 리테일 부문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상품을 효율화하는 한편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인 '슈팅셀러' 물량을 빠르게 확대해 배송 기간을 대폭 줄이며 연간 공헌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이란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것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로 불린다.

11번가는 올해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한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높아진 '마트'와 '패션' 카테고리를 키우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 강화로 더 많은 고객의 유입과 구매를 끌어낼 계획이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응해 초특가 제품 강화에도 나선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셀러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동력)을 마련해 전사 EBITDA 흑자를 달성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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