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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崔대행, 마은혁 임명 거부해야…野 겁박에 동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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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3-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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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혼란 키울 수 있어…국정협의체 복원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날 열리기로 했던 국정협의체에 더불어민주당이 참석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날 열리기로 했던 국정협의체에 더불어민주당이 참석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의 헌법재판관 추천은 여야 합의가 오랜 관행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의 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했다"며 "헌법재판소는 이와 같은 절차적 흠결에도 불구하고 최 대행이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야당의 폭주를 용인하며 또다시 편향적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총 9명 중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무려 4명이나 된다"며 "비록 헌재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지만, 임명을 강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공정성 시비를 가장 키울 수 있는 후보인데, 민주당은 왜 임명을 압박하느냐"며 "왜 이를 이유로 국정협의체까지 걷어차나.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누가 보아도 마 후보자의 임명은 정국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더 이상 혼란을 키워서는 안 된다. 국론 분열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 편성, 국민연금, 반도체법과 주 52시간 예외, 하늘이법, 상법 개정, 정년 연장, 상속세법 개정 등 현안은 산적하다"며 "정치적 혼란을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지 말고, 국정협의체 복원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임명 반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한 사람 대통령 만들자고 국정을 마비시키고, 법치를 짓밟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인질로 삼은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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