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은 김 장관께 대통령 탄핵은 안 된다는 분들의 열망이 모여 계신 것 같다"며 "헌재의 판단이 내려지면 그때부터 새롭게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그때부터 조기 대선 60일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그 지지율들이 변동이 아주 심하게 일어나고,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른바 '명태균 리스크'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수사 결과가 나오게 되고, 만약에 많은 국민들이 미진하다고 생각되면 그때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3·1절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나온 여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사실 헌재를 때려 부수자는 건 약간 과한 표현인데, 감정이 격앙되면 그런 표현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근데 정말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근간은 헌법과 법치주의 아니겠나. 그걸 우리가 수호하는 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거라서 그런 원칙은 꼭 지켜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 발전을 해왔지만, 지금은 분기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추락할 것인가"라며 "이제 그 분기점에서 우리가 통합하지 않으면 결국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해서 전직 대통령의 여러 가지 지혜를 배우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거기에다가 덧붙여서 정말로 힘든 서민층, 중산층들의 여러 가지 생활 문제들까지도 직접 방문해서 보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들을 동시에 같이했으면 더 좋지 않았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당이 한 쪽 방향으로만 모든 의원이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기 소신대로 당을 위해서 열심히 자기가 생각하는 옳은 방향을 선택을 해서 그쪽으로 집중을 한다면 저는 어떤 경우에도 다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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