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표는 현재 압도적 국민 지지를 받고 있다"며 "경선이 가급적 치열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흥행도 되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나와 '민주당에서 경선이 아닌 추대 이야기가 나온다'는 진행자 질문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니 경선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재명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내 민주화를 위해 아주 좋은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는 "더 좋은 후보가 있으면 나타나기를 바라고 저도 그런 생각"이라며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우클릭은 진보정당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말을 한 것도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 대표는 지난 3년간 한 번도 차기 대선 후보로서 1등을 놓친 적 없는 인물"이라며 "여권 후보들보다 2배, 3배가 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무죄 사건이기 때문에 무죄가 항소심에서 유지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2심 선고 결과가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진행자 질문에는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 대표가 대법원 최종심이 아니기 때문에 이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고 출마해야 된다. 대법원 최종심까지는 무죄 추정 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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