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국민한테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미 여러 차례 헌재의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변호인을 통해 결과에 승복할 것을 분명히 했다"며 "민주당은 한 번도 그런 약속을 국민 앞에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역시 조속히 결론을 내려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총리는 역대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 경제부총리, 주임 대사를 역임하며 외교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가 장기화되면서 정상 외교와 경제 협력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산적한 외교 현안들을 고려할 때 정상급 외교 채널이 흔들리는 것은 국가적인 큰 손실"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하에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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