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런던의 유력 일간지 이브닝스탠더드에 따르면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동시통역 기능을 도입한다. 여러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기능으로 올해 하반기 iOS19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A언어 사용자가 B언어 사용자의 말을 들을 경우, 아이폰이 이를 A언어로 번역해 에어팟을 통해 전달한다. 반대로 A언어 사용자의 말도 B언어로 통역해 상대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무료지만 최신 에어팟 기종에 적용되는지, 이전 모델에도 적용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스타트업 업체들이 개발한 AI 통역 이어폰은 미국 이민자 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저렴한 9.9달러(약 1만4000원) 제품으로 판로를 넓히면서 최근 고급화 전략까지 더하는 추세여서, 애플이 신기술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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