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1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학산업의 둔화 국면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비교기업의 주가 반등을 반영해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7% 상향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의 저조한 스프레드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증설 사이클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가동률(수급 밸런스)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말레이시아 자회사 LC 타이탄의 2025년 가동률 가이던스 역시 50~55%로 2024년 평균치 57% 대비 낮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미국 석유 증산 정책, OPEC+ 감산 종료, 러우 전쟁 종결 등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 요인이 존재하지만, 악화된 수급 상황 속 원재료 가격 하락 시 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되기 어렵다"며 "유가가 하락하는 구간이 아니라 바닥에서 반등하는 시점에 본격적인 스프레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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