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은 그동안 해커 조직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가상화폐 해킹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는 현재 11억4000만 달러(약 1조6500억원)에 해당하는 1만3562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9만8109BTC를 보유한 미국과 6만1245BTC를 보유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117BTC)나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BTC)보다도 많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한 이후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1일 바이비트가 해킹당해 14억6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당했는데, 이 역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탈취당한 코인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당시 탈취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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