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걸릴 줄 알았더니 예상과 달리 빨리 잡혔는데 잘됐다"며 "불안정한 상황을 오래 키우기보다 되는 대로 빨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쨌든 인용돼선 안 된다"며 "내용으로 보면 150석 이상이냐 200석 이상이냐를 먼저 판단하는지, 실체적인 것을 먼저 판단하는지 모르겠는데 지난번에 변론 종결한 걸 보면 실체적인 것을 먼저 판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생각하면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이 마땅하고 기각을 기대한다"며 "인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 기각이라고 본다"며 "대통령 탄핵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선입선출의 원칙을 지켜온 헌재가 왜 이번에는 윤석열보다 (늦게 탄핵안이 의결된) 한덕수에 대해 먼저 선고하겠다는 건가"라며 "이러니 헌재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주장에 흔들린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정질서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진 헌재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헌재는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도 지체 없이 결정해 파면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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