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3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이후 여섯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달성한 결과다.
총 자산은 전년(25조7000억원) 대비 4조원 증가한 2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5.07%, 13.82% 증가했다.
여신 잔액의 증가에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같은 기간 575% 증가하며 총 2조3000억원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저축성 예금 규모(10조9000억원)가 전년(5조500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하며 수신 잔액을 불린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의 작년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2023년(888만명) 대비 32.6% 증가했다.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33.96%)을 유지했다. 담보 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지만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 대비 0.13%포인트 축소됐다.
무수익여신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년(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작년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90%로 2023년(12.80%) 대비 증가하며,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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