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도 되나"…힘 못 쓰는 국내 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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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5-04-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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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수익률도 -6.5% 투자자 기대 배신

  • "한국 주식시장 단기 변동성 커질 것"…투자주의

 
자료에프앤가이드
[자료=에프앤가이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수년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정책 등 영향으로 오르는가 싶었지만, 다시 떨어지는 모양새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10억원 이상)는 12.9%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평가사가 제공하는 모든 펀드 섹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던 것이 펀드 수익률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3년으로 기한을 넓혀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뒤에서 2위(-6.45%)를 기록, 꾸준히 투자자들의 기대를 배신해왔다.
 
다양한 국내 주식형 펀드 유형 중 1년을 기준으로 수익을 낸 유형이 없었다. 그나마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보다 사정이 나았다. 액티브 주식펀드의 전체 손익률은 –7.28%를 기록했으며, 인덱스의 경우 2배 이상(-14.82%) 더 떨어졌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유형은 인덱스 주식섹터펀드(-23.9%)였으며, 액티브주식섹터펀드가 -23.33%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는 전체적으로 9.91% 오르며 투자자들간 희비가 엇갈렸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또한 국내주식형은 1년 전에 비해 13.59% 내렸고, 해외주식형은 13.29% 올랐다.

앞서 국내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일주일 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3%가량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등 여파로)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여러 차례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증시 조정 국면이 끝났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 정책이 발표됐고 보편관세와 상호관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트럼프 관세 충격을 소화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Non-US 경기 회복 및 부양정책 강화, 1분기 실적 호조 등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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