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8일 국토부에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가 진행 중인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의 ‘처인구 모현읍(능원리·매산리·일산리·왕산리)’을 거쳐 종점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분기점’까지 4차로, 32㎞로 계획됐다.
현재는 국도 등으로 이어진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직접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에 대해 국토부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마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와 기후변화영향평가서(초안)을 공람했다. 이어 3월 26일 평가서를 토대로 모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와 대책, 고성토와 교각 설치로 인한 마을 분리와 경관 훼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개선책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시는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필요성에 못지않게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의견을 정리해 전달했다.
요청한 의견은 △주거지역과의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 △주요간선도로(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직접연결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반영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이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의왕시 청계동(제2경인, 북청계JCT)를 시작해 용인시 모현읍을 거쳐 광주시 초월읍(제2영동, 경기광주JCT)까지 계획됐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2029년 상반기 중 공사 착공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약 29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되고, ’국도 43호선‘과 ’영동고속도로(신갈JC~양지IC)‘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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