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GS건설·포스코이앤씨 등 5개 건설사, 한일시멘트·유진기업 등 7개 시멘트·레미콘사, 한국콘크리트학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학계와 슬래그시멘트 사용 확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RIST는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슬래그시멘트 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시멘트·레미콘사는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한 고품질 레미콘을 제조하며, 건설사는 이를 적용한 구조물을 건설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슬래그 시멘트로 제조한 레미콘 품질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품질관리지침을 제정한다.
슬래그는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산물로,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이다. 고로에서 생성된 슬래그는 천연자원인 석회석을 대신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데 내구성과 강도가 높다.
포스코는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철강 본원 경쟁력 확보는 물론 그룹의 기술력을 한데 모아 철강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철강 부산물의 부가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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