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차 관세 협상에서 무역 확대와비관세 조치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했다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심층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과 안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안보는 관세나 무역과 다르다. 함께 논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보가) 관세 협상 대상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또 “(양국이) 2일부터 실무급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차기 장관급 협상은 “5월 중순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한미 관세 협상 가늠자로 여겨지는 양국 간 협상에서 미국은 농산물·자동차 교역의 불공정함을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조치 제외를 요구해 왔다.
한편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지난주 일본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일본이 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 중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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