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온라인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개선 도모

  • 업계 간담회 개최…"알고리즘 강화하고 허위·과장 광고 유의하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이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사업자들을 불러 알고리즘 개선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온라인 대출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진행된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운영실태 점검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온라인 플랫폼 등의 대출금리·한도 산정,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들여다봤다.

점검 결과 대출상품 비교·추천 관련 알고리즘 운영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권에 불리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일부 사례들이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사업자들에게 대출상품 비교·추천 시 정렬 기준을 추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리와 한도가 같더라도 중개수수료율 등 소비자에게 유리한 순서대로 표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 선택을 왜곡하는 허위·과장 광고 등에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소득정보를 활용한 가심사와 실제 소득정보에 근거한 본심사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괴리로 인한 소비자 불편 최소화 방안도 논의됐다. 대출상품 비교 시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대출상품이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공유됐다.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알고리즘 심사항목과 검증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알고리즘 임의 변경, 회사 이익을 위한 소비자 선택권 침해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보험·펀드 등 대출 외 유형의 금융상품 비교플랫폼으로 알고리즘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