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 한자리…韓 주도 '첫' 공동행보

  • 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5 문화예술교육 국제 전문가 회의 성료

국제 전문가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1일 2025 문화예술교육 국제 전문가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21일 문화예술교육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5 문화예술교육 국제 전문가 회의’(이하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강화: 전문인력 양성과 성과분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권역의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교육진흥원 주도로 국제 협력망 구성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핵심 기관 참여...서울에서 국제 협력 논의 본격화

이번 회의는 향후 문화예술교육 국제협의체 구성을 목표로 마련된 첫 공식 자리인 만큼, ‘전문인력’과 ‘성과분석’이라는 두 핵심 분야에 집중됐다. 

회의에는 캐나다 문화유산부의 지원을 받아 30년간 문화계의 인재 양성과 지원을 담당해온 컬처웍스캐나다(Culture Works Canada)를 비롯해, 싱가포르 문화부 산하 문화인재 개발기관인 컬처 아카데미(Culture Academy), 도쿄의 문화번영을 위한 도쿄예술위원회(Arts Council Tokyo), 아태지역의 유네스코 업무를 관장하는 유네스코 아태지역 방콕사무소 등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각국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공유 △전문인력 양성 전략 △성과 측정 방안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또 AI 시대 예술교육, 지속가능한 문화정책 등 미래지향적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논의 결과는 후속 협력 과제 도출 및 국제사회 대상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인력 양성과 성과 측정의 국제 표준화 기대...韓 공동 아젠다 주도

이날 그레그와르 갸뇽(Grégoire Gagnon) 컬처웍스 캐나다 대표는 “문화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방법은 무한하다. 경력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력개발을 위한 교류협력과 함께, 국제적 표준이 될 수 있는 성과 측정 도구를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향후 국제협의체 발족은 한국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확장과 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가별 전문기관의 역량이 결집된 공통의 목소리를 통해 국제사회의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향후 관심 주제별·분야별 전문기관 간의 분과회의를 확장해 국제협의체 발족을 위한 참여기관 간의 협업과 연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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