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낙선이 법치 수호…단일화 목매는 것 부적절"

  • "유능·청렴 김문수와 무능·거짓말 이재명 대결서 승리"

  • "거북섬 유령 상권, 사이비 호텔 경제학 실패 실전 사례"

  • 부정선거 의혹 일축…"김문수, 기본적으로 동의 안 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유능하고 청렴한 김문수와 무능하고 거짓말 잘하는 이재명의 대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8일 동안 정말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까지 3권 장악이 현실이 될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야말로 민생과 법치를 수호하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관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소위 호텔 경제학부터 시작해서 커피 원가 120원 발언, HMM 부산 이전 공약, 일산대교 우려와 실패 등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과 거짓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다"며 "전부 다 이재명 후보 본인의 비뚤어진 경제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중에서도 거북섬 유령 상권 문제는 사이비 호텔 경제학의 실패를 상징하는 실전 사례"라며 "틀렸다고 지적을 해주니까 겸허하게 인정하기는커녕 뻔뻔하게 '뭐가 틀렸냐'고 역정을 내면서 우리 당 주진우 의원 등을 고발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객관적인 데이터를 갖고서 토론에 나서지 못할망정 기껏 짜낸 방안이 고소, 고발"이라며 "후안무치한 고발을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무고죄로 맞고발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가 선전함으로써 중도 보수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두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 면서도 "그렇지만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이 후보가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본인이 결단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단일화의 필요성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목을 매달거나 너무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일각에서 제기돼 온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는 "우리 당 공식 입장은 부정선거를 인정할 만한 증거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김 후보도 부정선거론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본인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비법조인을 대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과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철회하기로 한 데 대해 "이재명 후보가 말 바꾸기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마 당선되면 또다시 시도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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