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전통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어묵과 베이커리를 결합한 신제품 ‘어묵빵’ 13종을 출시했다.
이색 조합으로 디저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소비자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삼진어묵은 최근 ‘가잼비(가격대비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 성향에 착안해, 재미와 맛을 모두 추구하는 이른바 ‘펀슈머(Fun+Consumer)’ 타깃 제품을 기획했다고 29일 밝혔다.
어묵을 빵에 접목한 디저트형 간식은 기존 어묵 제품과 차별화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어묵고로케빵은 다진 어묵과 야채, 옥수수, 크림치즈 등을 고로케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야채맛’, ‘크림옥수수’, ‘카레맛’, ‘어묵탕맛’ 등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와르르 찹 식빵은 프리미엄 어묵 ‘천오란다’를 큐브 형태로 넣은 제품으로, 치즈·올리브·바질페스토·토마토 등을 더해 풍부한 식감을 강조했다.
△트러플빵과 △라구파이빵은 각각 트러플 향 버섯과 라구소스를 활용해 고급화된 풍미를 강조했고, △참치치쿠와빵은 치쿠와 어묵과 참치마요 조합으로, △오말이 콰트로치즈 브래드는 오말이 어묵과 멜팅 치즈를 조합해 식감을 강화했다.
또한 △요리평 애플파이는 어묵, 사과, 캐러멜시럽을 함께 얹은 파이 제품이며, △천오란다 갈릭크림치즈 파이는 갈릭크림치즈와 어묵의 조합으로 단짠 풍미를 살렸다.
△소시지어묵 피자빵은 소시지말이 어묵을 꼬아 만든 제품으로, 각종 소스를 곁들였다.
이들 제품은 현재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부산역 라마다점에서 목~일요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영도본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진어묵 Amazing Studio본부 정성우 본부장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재미와 맛을 결합한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어묵의 식문화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진어묵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100년 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27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어묵 부문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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