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금통위원 만장일치 인하…6명 중 4명, 3개월 뒤 인하 가능성"

  • 5월 금통위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9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9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기준금리 인하는 금융통화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현재 연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2명은 3개월 뒤에도 2.5%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4명은 경기가 생각보다 나빠진 만큼 금융안정 리스크 점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결 가능성을 더 크게 본 나머지 2명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한·미 금리차, 미국 관세정책 변화, 수도권 부동산 가격 변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에 관한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금통위원 6명 모두 이러한 전망이 3개월 내에 반드시 금리를 인하하거나 동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조건부 견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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