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에서 모바일 플랫폼 비중은 5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3%)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기존 매출 비중 1위였던 PC‧콘솔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전체 모바일 매출액도 작년 1분기 420억원서 올해 1분기 453억원으로 1년 새 33억원 가량 늘었다. 특별한 신작 출시 없이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고무적이다.
여기엔 최근 재흥행에 성공한 브라운더스트2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캐릭터 모으고 키우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며,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장르로 분류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작품 매출이 재작년 4분기 60억원서 올 1분기 150억원까지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출시 직후였던 재작년 3분기(155억원)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당장 내달 19일 2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2주년 기념 캐릭터도 추가한다.
네오위즈는 올 여름 자사 대표작 P의 거짓 확장판인 ‘P의 거짓: 서곡’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P의 거짓은 국내 콘솔 게임 중 완성도‧예술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적 이용자만 8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 중 25%는 최종업적을 달성했다.
확장판 진입 조건은 ‘챕터9’ 완료다. 이를 충족한 이용자 수는 약 40%로 추산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고려한 확장판 판매량을 최소 50만장으로 추정했다. 출시 가격은 29.99달러(약 4만1500원)다. 앞서 공개된 게임 영상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 압도적으로 많다. 확장판 출시는 본판 판매량 증진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네오위즈 실적은 ‘브라운더스트2 2주년 업데이트’, ‘P의 거짓:서곡 출시’란 두 가지 호재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네오위즈의 올해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는 장기적으로 1조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