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네오콘 부활? 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하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P연합뉴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AP연합뉴스]


(앵커멘트)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도 뿌리치고 급히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에 돌아온 뒤 이란에게 "무조건 항복하라!"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참전이 임박해 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연일 격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G7에서 급거 귀국 후 NSC를 소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고 외치며 "최고지도자를 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네오콘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네오콘은 미국 조지 W. 부시 집권기 신보수주의를 일컫는 말로 국제사회의 문제를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이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오콘을 비판하며 "독재국가라도 미국의 이익이 부합한다면 화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 이란 사태는 태도가 다릅니다.

당장 최후통첩을 보낸 미국은 현재는 이란의 핵 시설 타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F-16, F-22 등의 전투기와 항공모함 니미츠호, 30대 이상의 공중급유기 등을 전면 배치하며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들은 이번 무기 배치가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이미 이란에 대한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배치한 무기들을 공격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네오콘이 미국 공화당의 주류였던 2003년,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대해 전례 없는 침공을 감행한 적 있는 만큼, 트럼프 정부가 다시 한번 중동 전쟁을 일으킬지 전세계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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