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의원은 14일 오마이뉴스에 "내가 본 김민석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김 내정자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라며 "2000년 4월 총선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정치에 입문해 16대 동료 국회의원으로 같이 활동하기도 했다. 가까이서 김 내정자의 30여 년에 걸친 고난극복의 정치역정을 가까이 지켜봤다. 김 내정자에 가해지는 온갖 음모와 음해는 대부분 정치공작이고, 거짓이라고 자신 있게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2년 김민석 후보와 이해찬 선거대책본부장, 그리고 당시 대변인이었던 내가 함께 모여 선거자금 문제는 중앙당에 맡기고 관여하지 않기로 분명히 뜻을 모았다”며 “세 사람 모두 당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검소하고, 돈 문제에 있어 깐깐하기로 유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30년 가까이 지켜본 김민석 후보자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정치인이었다”며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 중 상당수는 정치적 공세 또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60살이 넘은 김 내정자의 전 재산이 집도 없고 고작 2억 원밖에 안 되는데, 무슨 부정축재나 비리 등 돈 문제가 있겠는가. 다른 비리가 하나도 없으니, 달랑 재산 2억 원 밖에 안 되는 정치인 상대로 돈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만큼이나 자다 봉창 두드리는 뜬금없는 코미디"라고 비판, 김 내정자에 대한 옹호 발언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6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 청문회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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