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허용 가처분' 항고 기각에 불복

  • 영풍 "본안 소송 통해 법적 판단 다시 받겠다"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MBK파트너스가 주최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MBK파트너스가 주최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지난 24일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에 대한 항고를 기각한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앞서 지난 3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제한당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다 기각당하자 항고했다. 다만 서울고법은 이날 MBK·영풍 측의 항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재차 기각 결정했다.

MBK·영풍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대주주로서 정당하게 행사한 주주권을 상호주 외관을 생성시켜 제한한 것은 법질서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의결권 제안이 위법한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본안 소송에서 심리돼야 한다는 고등법원의 결정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권 방어라는 개인의 목적을 위해 최윤범 회장 및 고려아연 경영진이 저지른 불법행위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철저한 준비를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영풍은 작년 9월부터 회사 경영권을 두고 최 회장과 다투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지분이 MBK·영풍보다 부족하지만 이사회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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