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이시고니스 트로피 역대 주요 수상자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2018년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2021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4년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 등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오토카 이시고니스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전 세계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기아에서 글로벌 운영 책임자, 기아 유럽 법인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해외 사업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는 시기에 기아의 성공적인 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후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임명됐고, 중장기 '플랜 S' 전략을 통해 전동화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이끌었다.
기아는 2024년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9과 2025년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3 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했다. 또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기아 최초 전기 상용차 PV5를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2030년까지 25만대의 PBV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의 각종 제품들이 여러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송 사장은 "EV3가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것은 기아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현재 진행 중인 PBV 전략과 곧 출시될 EV2부터 EV9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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