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국 관광 라운드테이블, 내달 2~4일 다낭서 첫 개최…관광 협력 집중 논의 전망

  • 다낭시, 한·아세안 관광 라운드테이블 회의 개최… 문화·인프라·인재·정책 분야 협력 논의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불꽃놀이 축제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불꽃놀이 축제 [사진=베트남통신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국 관광 라운드테이블(AK-RT) 회의가 내달 2~4일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열리는 가운데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낭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한국과 아세안 관광 협력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베트남 현지 매체 응어이드어띤(Nguoi Dua Tin)에 따르면 응우옌투프엉(Nguyen Thu Phuong)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 부청장은 이날 열린 아세안·한국 관광 라운드테이블 회의 기자회견에서 "다낭시는 여름 축제, 스포츠 대회, 아시아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관광 이벤트를 개최하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한국 관광 라운드테이블 회의에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주이떤대학교(Duy Tan University), 아세안 각국 대표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과 한국 간 투자환경, 인프라, 관광 상품, 문화 교류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각국 전문가, 학자, 기업인, 정부 대표들이 모여 지역 간 협력과 관광산업 회복 전략을 모색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다낭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베트남의 행사·문화·스포츠·관광 중심 도시’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다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해 아세안 및 한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세안·한국 관광 라운드테이블은 아세안·한국 자유무역협정(AKFTA)의 프레임워크하에서 열리는 행사로, 응우옌뚜에항(Nguyen Tue Hang) 주이떤대학교 부총장은 "향후 3년간 이 회의가 아세안 국가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며, 올해 회의는 양측 관광협력 전략의 전환점이자 국제 관광 수요 변화에 대응한 정책 형성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회의는 ▲관광 활동의 안전 보장과 편의성 확대 ▲관광 인프라 고도화 ▲고급 관광 인력 양성 ▲아세안과 한국 간 문화 이해 증진 등 네 가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아세안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회의 참가자들은 관광 회복을 저해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언도 기대하고 있다. 비자 제도 개선, 홍보·미디어 협력, 서비스 관광기업 간 연계 강화 등 실질적인 정책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관광객 교류 확대는 관광산업의 국내 총생산(GDP) 기여도를 높이고, 지역 간 전략적 신뢰를 공고히 하는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프엉 부청장은 "한국과 아세안 간 관광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지원 정책과 홍보 활동 외에도, 관광 인력의 질적 향상이 관광 체험 차별화와 관광객 재방문율 제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방문객 2000만명 유치, 아세안 내 한국인 관광객 확대라는 목표를 향해 이번 회의가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다낭 개최 회의는 단순한 경험 공유를 넘어, 베트남 전역과 다낭이 지역 관광 협력의 전략적 연결지점임을 천명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다낭시는 본 행사를 통해 녹색 회복, 지속가능한 성장, 문화적 연대 강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아세안·한국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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