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도 '하이엔드' 열기…대우건설, 신규 단지 공급 준비

서면 써밋 더뉴사진대우건설
서면 써밋 더뉴[사진=대우건설]


부산의 최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면권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자사의 주거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신규 단지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일대는 1·2호선 환승역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백화점·대형 병원·관공서·금융권 중심오피스 밀집 등 탄탄한 생활·업무 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서면 상권의 활력과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한 녹지 환경이 어우러지면서 도심 속 희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엔드 주거시설 및 복합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내륙 도심의 고급 주거벨트를 형성하는 중심지로 부상했다.

서면 권역 내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옛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공급되는 '서면 써밋 더뉴'로,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면적 별 △84㎡A 165세대 △84㎡B 142세대 △122㎡ 142세대 △131㎡A 136세대 △131㎡A-T 8세대 △131㎡B 43세대 △131㎡B-T 8세대 △131㎡C 69세대 △136㎡A 10세대 △136㎡B 10세대 △136㎡C 10세대 △136㎡D 10세대 △147㎡ 166세대 총 919세대와 지하 1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약 2만9767㎡ 규모의 대규모 상업시설과 근생시설로 구성된다. 서면 첫 하이엔드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전 타입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스카이라운지와 건식 사우나, 자쿠지 특화 설계가 적용된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지상 1~3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25미터 3레인 수영장과 대규모 프라이빗 골프, 사우나 등도 마련 될 예정이다. 고급 컨시어지 및 서비스도 다수 도입될 계획이다.

서면과 시민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주거단지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해운대·광안리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하이엔드 주거벨트가 부산 도심지역까지 성공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안가 고가 주택의 경우 비교적 연식이 오래된 반면, 내륙은 새 얼굴로 단장하는 가운데 입지 여건도 우수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부산 내 하이엔드 주거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KB국민은행의 5월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아파트 평균 5분위 배율이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6.3으로 집계됐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 가격의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주택 가격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도심권에서 하이엔드 주거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해안가 벨트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수영구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총 835세대 규모로,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은 상징성이나 인프라 등 입지적 가치를 세밀하게 따지고 엄선해 들어선다"며 "결국 부산 도심지역이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 해안가에 뒤지지 않는 입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으로, 여기에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향후 일대가 부산의 핵심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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