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차관에 이진수 대검 형사부장…이재명, 5개 부처 임명

과기부 2차관 류제명·산자부 2차관 이호현

복지부 2차관 이형훈·국토부 1차관 이상경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형훈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5개 부처 차관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류제명 과기부 2차관은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과학기술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비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확실한 피드백과 명확한 업무 지시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 육성과 대통령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이해도가 인재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2차관을 맡을 이 은행장을 두고는 "갈등 상황 중재 능력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의료 대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치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회복과 정상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국토부 1차관에 임명된 이 교수에 대해선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과 개발 이익 환수를 강하게 주장해 온 대표적인 부동산 개혁론자"라며 "개혁적이되 실용적인 부동산 접근으로 서민들의 주거 권리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정책 입안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대전환의 분기점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할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며 "권력 기관의 변화를 이끌고 AI, 에너지, 제약·바이오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