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청년들의 삶을 폭넓게 지원해온 노력이 또 한 번 결실을 맺었다. 서울시는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24년 청년정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금융, 복지, 문화, 참여‧권리 등 7대 분야의 청년정책 성과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광역자치단체는 청년 삶의 개선도(50점), 삶·환경 반영도(30점), 참여주도성(10점), 홍보(10점) 등 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교육, 금융, 복지, 문화, 참여권리 전 영역에서 청년 의견을 반영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디지털 분야 인재 2800명을 배출하고 76.1%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청년 일자리 지원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혔다. 서울시는 올해 AI 중심 교육과정으로 재편해 3300여 명의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주거 지원 역시 눈에 띄었다. 서울시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을 통해 8533명에게 평균 32.5만 원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 청년과 가족돌봄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 지원도 강화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년인생설계학교가 청년들의 자기이해와 진로성숙도를 높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1.5배 확대하고 ‘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도 새롭게 운영된다.
서울시의 전국 최초 청년 재무 상담 프로그램 ‘영테크’도 주목받았다. 2년 이상 상담을 받은 청년의 순자산은 44.8% 증가했으며, 과소비 및 과중 부채 집단 청년들의 재정 상태 개선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이 성과를 냈다. 2024년 전국 최초로 개관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1,818명을 지원하며 고립도와 우울감을 20% 이상 줄이고 자기효능감을 19.6% 높이는 성과를 냈다.
문화권 보장 측면에서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3만여 명에게 공연·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정신적 건강 증진에도 기여했다. 특히 군 복무로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한 제대군인 청년까지 지원 연령을 확대하며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였다.
참여·권리 분야의 청년 해외봉사단은 올해 2개국(라오스·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 국가를 확대하고, 파견 인원도 130명으로 늘리며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국제무대에 넓혔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중 ‘2030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해 청년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시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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