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委 AI TF-균형성장발전 특위 가동…위원장에 송경희·박수현

국민주권위원장에는 심필규·조승래 선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는 30일 인공지능(AI) 태스크포스(TF)와 국가균형성장발전 특별위원회가 인선을 마무리하고 국정과제 수립을 위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AI TF 팀장에 경제2분과 소속 송경희 국정위 자문위원을, 국가균형성장발전 특위 위원장에 박수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위원회 위원장에는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한 심필규 위원과 함께 조 대변인이 공동 선임됐다.

조 대변인은 "AI TF는 모든 분야에 걸쳐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한국사회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인가를 포함해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TF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TF에선 AI 비전 전략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AI 기본사회에 대한 개념정리와 국가전략 수립, 윤리국제 규범 등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AI의 융합확산 분야에 있어 AI 인프라 투자, AI 산업 제반에 걸친 내용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가균형성장 특위는 이른바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를 위한 미래 성장전략 마련에 방점을 찍고 활동할 예정이다.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TF 위원들은 이날 오후 상견례 자리를 갖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수도권의 일극체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도모하기 위해선 국가가 균형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지역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에 대한 투자, 지역소멸에 대한 방지대책, 지방인재에 대한 육성, 지역의료 격차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 국가 균형성장, 연결 등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가균형성장 특위를 TF가 아닌 위원회로 구성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실제로 다뤄야 할 내용들은 방대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에 대한 구상을 하는 것부터 대선을 치르는 속에서 진행됐던 지역관련 공약과 국정과제의 관계라든지, '어떤 것들을 국정과제로 반영할 것인가, 아니면 별도로 관리할 것인가' 등 다뤄야 할 과제가 매우 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