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모델에 LG전자·포스코·LG화학·LX하우시스

  • 산업부, 4개 컨소시엄 선정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 모델에 LG전자, 포스코, LG화학, LX하우시스 등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은 대·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산업 공급망의 탄소를 함께 감축하는 사업이다. 최근 글로벌 탄소 규제가 제품별 탄소발자국 등 공급망 전반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최종제품 생산업체 외에도 공급망으로 연결된 소재·부품 생산 협력업체의 탄소 감축까지도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올해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사업' 지원대상으로 4개 컨소시엄(8개 기업)과 3개 개별기업을 선정한다. 기존의 개별기업 지원을 넘어 공급망으로 연결된 협력기업들의 탄소 감축도 새롭게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예산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개선, 장비교체, 설비의 신·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최대 40% 범위에서 지원된다. 또 원청업체들도 협력업체에게 일부 현금·현물을 출자하고 ESG 컨설팅도 제공해 탄소감축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례로 이번에 선정된 LG전자 컨소시엄에는 전기전자, 플라스틱, 고무, 도장 분야의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각 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설비 교체는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완료도리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 부문 외에 개별기업 부문에서는 을화, 신화메탈, 건화 등 3곳이 선도 모델로 선정돼 염색가공, 자동차부품, 건설기계 분야의 탄소감축 신규 설비투자가 이뤄진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기업 간 대결을 넘어 공급망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공급망 전체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