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새로운 재료 부재 속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1.17포인트(0.32%) 상승한 3472.32, 선전성분지수는 25.82포인트(0.25%) 하락한 1만508.7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4.14포인트(0.36%) 오른 3982.20,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7.85포인트(0.36%) 내린 2156.23에 마감했다.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하이푸동발전은행 등 여러 종목이 3% 넘게 상승했다. 디지털 위안화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징베이팡(京北方)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은 최근 완화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에 대한 제트엔진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고 GE에어로스페이스 측에 통보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중 런던 무역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과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에탄의 중국 수출 규제도 이번주 해제한 바 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상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을 놓고 일부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동행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중 강경파들의 반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 0.6% 하락했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0~12개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이며 각국에 책정된 상호관세율은 60~70%에서 10~20%까지 다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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