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평택시 안성천 발원지에서 양성교를 지나 동삭지구까지 이어지는 ‘평택 바람길숲’이 2025년 산림청이 선정한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이 지난 1일 공개한 도시숲 10선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시민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쾌적하게 걷기 좋은 도시숲이다. 지난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가운데 접근성과 녹음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곳을 추렸다. 경기도에서는 ‘평택 바람길숲’이 유일하다.
‘평택 바람길숲’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조성된 도심형 녹지축이다. 통복천, 국도 1호선·38호선, 안성천 등 4개 주요 하천과 도로축을 따라 조성됐다. 전체 길이는 총 70km에 달하며 내부에는 테마형 숲길과 맨발 걷기길, 쉼터, 야간 조명등이 갖춰져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도시숲은 여름철 이산화탄소 흡수와 수분 증발을 통해 열기를 낮추는 기능을 하며 평균 기온을 3~7℃가량 낮추는 ‘천연 그날 쉼터’다.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생활 녹지 공간이다.
경기도는 도시공원 분야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총 675억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 및 정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녹색 기반시설(인프라) 확대 정책 중 하나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평택 바람길숲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형 녹색 인프라의 대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위해 식품접객업소 조리식품 집중 수거·검사
경기도는 도내 한 음식점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위해(危害) 우려 조리식품 검사를 한다.
이번 검사는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추진한다. 점검 대상은 육회비빔밥 등 날 소고기(날 것)가 포함된 조리식품과 햄버거 등 소고기를 패티로 사용한 조리식품으로, 총 46건 이상의 검체를 수거해 미생물 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한다.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 부적합 시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6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공식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도민이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도록 위해 우려 조리식품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즈베키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주 공식방문. 보건의료협력 확대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사마르칸트주를 공식 방문하고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대표단은 경기도와 도내 9개 의료기관(△분당서울대학교병원△고려대학교안산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명지병원 △분당제생병원 △시화병원 △강남여성병원 △안산믿음플란트치과의원 △이믿음치과의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2일에는 타슈켄트주정부를 공식 방문하고 조이르 미르자예프(Zoyir Mirzayev) 타슈켄트주 주지사를 만나 의료인 연수 확대와 의료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와 타슈켄트주는 2016년부터 의료인 초청 연수와 상호 방문 등 협력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5 메디컬경기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인과 에이전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미팅 60여 건, 기관 간 신규 협약 체결 20여 건 등 성과를 거뒀다.
3일에는 타슈켄트시 메리어트호텔에서 ‘제2차 경기도-타슈켄트주 공동의료학술대회’가 열렸다. 타슈켄트주지사와 엄원자 경기도 의료자원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인병 명지병원장, 나화엽 분당제생병원장, 홍광대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김세르게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응급의료체계를 비롯한 선진 의료기술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우즈베키스탄 외과센터, 암센터 소속 의료진 3명이 우즈베키스탄 측 발표자로 참석해 양국 간 의료인 교류에 힘을 실었으며 현지 의료진 등 총 70명이 참석해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외과센터를 방문해 2023년 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한 현지 의료진과 면담하고, 마스터클래스를 통한 사후 교육도 병행했다.
4일에는 사마르칸트주정부에서 경기도 보건건강국과 사마르칸트주 보건국 간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아울러, 경기도 의료기관과 사마르칸트주공화국암센터 간 민간 교류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돼 의료분야 협력이 민·관으로 확대됐다.
사마르칸트주는 우즈베키스탄 중부에 위치한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인구 약420만 명의 역사·문화 도시이자, 수도 타슈켄트에 이어 제2의 경제·학술 중심지로 손꼽힌다.
엄원자 의료자원과장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주와 제2의 도시 사마르칸트주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도의 보건의료 역량을 널리 알리고 상호 협력을 정례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 간 의료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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