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서 거시경제를 한눈에…한은, 시각화 플랫폼 '스냅샷' 앱 출시

  • 주요 보고서·통계 공개 시 푸시 알람도 제공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실이 개발한 금융·경제 시각화 플랫폼 '금융·경제 스냅샷(snapshot)' 서비스가 모바일 앱으로 출시됐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각종 금융·경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냅샷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폭증하자 앱 출시로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것이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 스냅샷 모바일 앱을 출시해 푸시 알림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경제전망, 금융안정, 국민계정 등 주요 보고서·통계가 공개되면 해당 스냅샷 차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푸시 알림을 발송한다.
 
한은 금융·경제 스냅샷은 한·미 금리 격차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 비중,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 등 대내외 경제·금융 관련 지표들을 410여개 시각화 자료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홈페이지에서만 데이터 추출을 가능했다면 이젠 스마트폰 앱에서도 손쉽게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스냅샷은 9개 부문 지표와 그래프 검색창, 즐겨찾기, 다운로드 등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국내 금융시장, 외환시장, 실물경제, 지역경제, 국제금융시장, 세계 경제, 100대 지표, 세계 속의 한국 경제 등 8개 부문이었는데 이창용 한은 총재 주문에 따라 최근 인구구조 부문도 신설했다. 아울러 실물경제 부문에선 국가부채와 관련한 재정 영역도 추가해 주요 지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스냅샷은 내부에서만 활용하다가 2023년 7월 대국민 서비스로 전환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인 이 총재가 "IMF 그래픽 서비스보다 훨씬 보기 좋게 잘 만들었다"며 "이 정도 콘텐츠는 우리만 보지 말고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9개월을 들여 디지털혁신실 데이터플랫폼팀에서 개발했다. 

스냅샷은 지난해 말을 전후로 활용도가 높아지며 이용자가 급증했다. 지난해엔 상반기 8만230건, 하반기 9만6932건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월 11만56건, 2월 10만4576건을 넘어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적 혼란 상황이 맞물리며 그 어느 때보다 실시간 경제 지표가 중요해졌는데 스냅샷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콘텐츠 확충하고 기능 개발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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