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정비사업 올해 수주액 2조 돌파…"재무 건전성도 강화"

  •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증가율 달성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예상 이미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예상 이미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안정적인 신용등급 유지, 지속적인 부채비율 개선,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 노력 등으로 보며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을 초과하는 자금이 몰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철저한 위기관리와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13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실적 상승, 우발채무 감소,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의 신용등급 상승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고객을 비롯한 외부 기관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조2114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조 3059억원으로 제시했다. 2025년 올해는 1만여 세대의 분양 계획과 6000여 세대의 브랜드타운을 공급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순차적인 진행,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신규 수주 4조6981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도심 복합개발, 자체 사업 및 대도시 중심 도시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목표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를 돌파했다. △3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4369억원 △부산 광안 4구역 재개발 4196억원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4,453억원 △6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9244억원 △미아 9-2 재건축 2988억원 △7월 신당 10구역 3,022억원 수주 등으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2조 8272억 원을 수주했다. 이미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 1조3331억을 뛰어넘었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이런 기세로 대규모 정비사업도 추가로 수주해 도시정비 부문뿐만 아니라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로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다. 지난해 신용평가사 정기 평가에서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 평가등급을 상향했다. 올해 금융기관 정기 신용등급평가에서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이 신용평가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수주와 공급회복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우발채무 규모를 관리하기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를 지난해 말 기준 2조2040억 수준으로 줄였다. 올햐 1조 원대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143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약 43%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은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의 개발사업 추진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등 굵직한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안정된 재무구조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이익도 성장하고 있다. 2023년에는 매출 4조 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4년에는 매출 4조2562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해 왔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9057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로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배당정책 정비에도 나섰다. 지난해 향후 3년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중장기 정책을 명문화했고, 배당 기준일 역시 정관개정을 통해 주주의 입장에서 배당예측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3월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0만8646주를 직접 매입하기로 밝히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2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각각 700억원, 500억원을 모집했으며,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는 1680억원, 3년물에는 640억원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평균 1.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증액해 총 1510억 원 규모로 확정 발행할 계획이다. 2년물은 980억원, 3년물은 530억원으로 각각 발행되며, 예정 발행금리는 2년물 3.647%, 3년물 4.195% 수준이다. 민평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각각 +4bp, +31bp로,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리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의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당사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라며 "시장과의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 전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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