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채신공단 폭발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와 청제(菁堤)오염 방제 및 피해 최소화에 총력 경주

  • 영천시 구성원들, 불철주야 오염 방지와 피해 최소화 매달려

  • 관정 늦어도 내달 초까지 굴착 완료, 인근 농지에 용수 공급…중장기적으로 도남 양수장 정비 용수 공급원 확보

영천시청 전경 사진영천시
영천시청 전경. [사진=영천시]
 
지난 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소재 채신공단에 입주한 한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의 폭발 및 화재 사고가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화재에 파생된 여러 직·간접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영천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직·간접 피해를 추산한 결과 1000억원을 상회 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 규모를 두고 1500억원에 육박한다는 견해를 내놔 또 한 번 지역사회를 술렁이게 했다.
 
이 피해 산정에는 폭발과 화재로 인한 직접 피해 이외 인근 협력 업체의 원부자재 납품 대금과 이번 폭발 화재의 진화에 따른 각종 오·폐수가 청제(菁堤) 못으로 흘러 들어가 일대 151ha 규모의 농지에 농업 용수를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청제는 신라 국운 상승기인 법흥왕 때 착공해 통일신라 극성기인 원성왕 때 완공을 본 역사적인 가치와 실용성을 겸비한 저수지로 고려 조선시대, 일본 강점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재까지 묵묵히 영천과 함께한 저수지로 올해 초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고 청제도 신라, 통일신라를 거처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의 수리 관리 시스템과 사상을 엿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채신공단 화장품 원료 생산공장인 대달산업의 화재 폭발 사고 진화 후 현장 모습 사진영천시
채신공단 화장품 원료 생산 공장인 대달산업의 화재 폭발 사고 진화 후 현장 모습. [사진=영천시]
 
그러나 이번 화장품 원료공장 폭발 사고로 인해 소화 과정에서 소화액들 각종 화학물질의 유입으로 인해 오염돼, 물고기가 떠오르고 수생식물이 고사 된 것은 물론 청제 못의 담수를 농업 용수로 사용하던 일대의 농지가 농업 용수를 공급 받지 못해 한창 성장기에 접어든 논의 벼에 물을 대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과 화재로 진화 화학물질이 청제에 유입된데 대한 영천시의 책임과 이번 화재로 인해 일대 농경지에 농업 용수를 공급하지 못한 데에 대한 영천시의 비상 급수원 부재에 대해 영천시의 대비 미흡을 지적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채신공단 화장품 원료공장 폭발 사고로 인해 청제의 수질이 오염 되는 사고는 화재 진압 당시 소화액 및 화학물질이 빗물을 타고 청제로 흘러 들어간 경우이고 오폐수와 우수는 따로 분리돼 처리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제菁堤의 담수어들이 이번 채신공단 화장품 제조 공장 폭발 화재사고의 진화 중 유입된 독성 화학물질의 유입으로 인해 폐사돼 물 위로 떠오른 것을 영천시 담당자들이 걷어내 한 곳에 모아두고 있다 사진영천시
청제(菁堤)의 담수어들이 이번 채신공단 화장품 제조 공장 폭발 화재 사고의 진화 중 유입된 독성 화학물질로 인해 폐사돼 물 위로 떠오른 것을 영천시 담당자들이 걷어내 한 곳에 모아두고 있다. [사진=영천시]
 
또한 “영천시가 청제의 용수 오염 등 비상시를 대비해 농업 용수 공급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시는 이번 사태를 맞아 농업 용수 관정을 파서 늦어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는 용수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고, 기존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던 ‘도남양수장’의 물을 관개 수로를 통해 재 공급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배수관로의 노후로 인해 누수가 발견돼 조치 중이며 조속한 기간 내 정상화해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천시의 공무원들은 이번 채신공단 폭발 화재 사고에 따른 청제의 오염과 농업 용수의 공급 문제를 위해 퇴근을 반납하며 원상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저희를 믿고 맡겨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최기문 영천시장,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등 영천시의 주요 관계자들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방재 업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정상화와 피해 복구 및 최소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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