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택 시장은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이 착공했다. 오늘 현장사무소를 찾았다"며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님과 현대건설 관계자분들, 그리고 조정식 의원님, 오인열 시의장님과 시의원님들, 이동현 도의원님과 여러분들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 시장은 "시민분들과 언론인, 주요 내외빈을 모시는 '공식 착공식'은 9월 말 10월 초에 할 예정이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국립서울대병원이기에 축제와 다짐의 '공식 착공식'이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현장소장님의 브리핑을 듣고, 공사현장까지 함께 둘러봤다. 국립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착공 소식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 시민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착공을 60만 시흥시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적었다.

총사업비 5872억원이 투입되며 시흥시 배곧동 248번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만 7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800병상 규모로 27개 진료과가 운영되며 암센터, 모아센터, 뇌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개원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병원 착공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3년 2월 조달청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올렸지만,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인해 참여 건설사가 없어 4번 유찰됐다. 이후 총사업비 절차 이행과 물가 상승 반영을 거쳐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착공을 계기로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의료 자립 기반 마련에 이바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시흥인공지능(AI)캠퍼스와 연계해 인공지능(AI) 진단과 환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의사결정지원시스템(PDSS)' 기반 지능형 진료체계 구축, 병원행정 운영 자동화,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환자 중심의 디지털 돌봄 시스템을 실현한다.
또한, 병원 내 가상모형(디지털 트윈)·뇌인지, 의과학·의료기기 등 첨단 연구개발(R&D) 기반 시설과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내 의료기기·신약 개발 등 바이오기업과 연계해 산·학·연·병 융합 기반의 기술 실증 및 의료 산업화 거점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로써 대학·병원·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임상 기능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 기지인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향한 첫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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