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A는 기존 관세 혜택중심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환경, 노동, 공급망, 의료 등 다양한 경제협력 요소를 보완한 협정이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지난 2016년 협상개시 이후 총 9차례 공식협상을 통해 2023년 10월 전체 협상을 타결했다. 정식 서명을 완료한 한·에콰도르 SECA는 국회 비준 동의 등 잔여절차를 거쳐 발효된다.
에콰도르는 원유, 구리 등 에너지와 자원이 풍부하고 중남미 국가 중 정세가 안정적이다. 특히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는 자유무역 국가인 만큼 투자 위험성이 적은 유망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에콰도르를 교두보로 삼아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 내 한류 확산으로 주목받는 화장품, 라면 등 소비재와 의약품 관세도 철폐돼 관련 수출확대도 기대된다. 에콰도르 내 온라인 게임, 유통, 영화·음반 등 분야도 개방돼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 소비·수출 확대도 점쳐진다.
양측은 향후 SECA 발효에 필요한 국회 비준 요청 등 잔여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서명식에 앞서 개최된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양자 자유무역협정은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SECA 체결을 통해 양국 기업이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공급망 위기시 공조, IT, 중소기업 등 SECA 내 다양한 경제협력 근거를 적극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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