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유니셈, P4효과에 4분기 실적 반등할 것…목표주가 29.4%↑"

사진유니셈
[사진=유니셈]

SK증권이 4일 유니셈에 대해 삼성전자의 P4(평택 제4공장) 효과로 4분기 실적 반등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9.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재개를 넘어 확장되는 구간"이라며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P4 효과는 3분기 말을 시작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P4 투자가 한창 진행 중으로 상반기 페이즈1에 대한 투자 이후 페이즈3의 장비 발주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테일러는 내년 20K/m 수준의 투자로 내년 하반기 주요 공정 장비 입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유니셈의 스크러버와 칠러도 2026년 1분기 셋업이 완료될 것"이라며 "테일러 팹(Fab)의 미국 내 고객사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추가 투자 확대도 가시적"이라고 말했다. 

전방 투자 사이클 개선과 함께 신규 장비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2026년 NAND V10 투자를 앞두고 초저온 식각 장비 대응을 위한 칠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 RE100 이후 제조사의 친환경 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본격적인 도입을 위한 평가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유니셈 역시 CO2 칠러, 히터·촉매 타입의 스크러버 개발을 통해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800억원을,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메모리 2사의 전환 투자 집중과 P4 페이즈1 신규 투자 효과로 외형 성장은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거했을 경우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데모 평가 중인 신규 장비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40-50억원 반영됐다"며 "3분기 실적은 전분기 기고 효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겠으나 P4 효과가 4분기에 쏠리면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