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공업기업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4.43포인트(0.90%) 오른 3862.53, 선전성분지수는 270.43포인트(2.05%) 상승한 1만3479.4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70.00포인트(1.54%), 86.48포인트(2.74%) 오른 4620.05, 3238.01에 마감했다.
리튬배터리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완룬신(萬潤), 이청(易成), 톈츠(天賜)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책적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토요일(27일) 중국의 8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20.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1.5% 감소에서 급반등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정부의 가격경쟁 단속과 경기부양 기대감이 맞물리며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은 이날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20기4중전회)가 오는 10월 20~2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4중전회 핵심 의제는 중국 5개년(2026~2030년) 중장기 발전 계획인 15차5개년계획(이하 15·5계획) 제정으로, 시장은 15·5계획에 기술 자립과 소비 진작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급등하며 1.9% 오른 2만6622.88로 마감했다. 기술주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상승을 주도했다. 징둥과 알리바바는 각각 3.1%, 4.1% 뛰었다.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트립닷컴(셰청)도 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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