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 조정선수단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무타페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BPA 조정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쿼드러플스컬, 무타페어, 경량급 더블스컬, 싱글스컬 등 4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무타페어에 나선 조선형, 김하영 조가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는 사흘간 진행됐고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예선과 결선이 치러졌다.
여자일반부 주요 종목에 선수층이 고르게 분포한 가운데 BPA는 페이스 분배와 피니시 구간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팀은 시즌 막바지까지 출전을 이어오며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뒀다. 무타페어 동메달로 시즌 성과를 확정했고 내년 대비 종목 구성 점검이 필요해졌다.
부산 개최의 의미도 작지 않았다.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기는 2000년 이후 25년 만으로, 지역 기반 공기업 선수단이 홈 수역에서 성적을 낸 사례가 됐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에서 2000년에 개최된 이후 25년 만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조정선수단이 성과를 냈다는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전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2026년에도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동메달 획득 이후 선수단 휴식과 재정비에 들어간다. 내년 시즌 종목별 전력 분석과 인력 운영 계획은 향후 발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이 20일 부산 북항마리나 다이빙풀에서 척수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스쿠버다이빙 체험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추천을 받아 참가자를 선정했다. 전문 강사 10명이 배치돼 1대1 방식으로 수중 호흡·기본 동작을 교육했고, 안전 교육과 장비 적응 과정을 포함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운영 방식은 사전 안전 브리핑, 얕은 수심 단계별 적응, 개별 피드백 순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참가자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강습 시간을 조정했다.
BPA와 부산연맹은 지난 6월 두 차례 동일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만족도를 바탕으로 교육 인원과 강사진 규모를 동일 수준으로 유지해 재편성했다.
주최 측은 해양레저 체험 기회가 적은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전관리 인력과 접근성(이동·탈의·장비 운반)을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도 병행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역 기반 공기업으로 사회공헌 사업에서 해양·레저 분야 프로그램 비중을 확대해왔다.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은 청소년 해양안전·활동 교육을 수행해온 단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을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서 누구나 해양레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물속에서는 이동 제약을 덜 느꼈다. 기본 동작을 익힌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 일정과 모집 안내는 BPA와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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