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재 추천하고 허위공고 거른다" 채용 플랫폼도 고도화

원티드랩의 채용 에이전트 사진원티드랩
원티드랩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채용 에이전트' [사진=원티드랩]


채용 플랫폼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직자에게는 더 정교한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기업에는 효율적인 인재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채용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자연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인재를 탐색해 평가·분석해주는 서비스다. AI가 채용 후보자 역량과 경험을 판단해서 적합한 인재를 제시하고, 추천 사유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기업 채용 담당자가 구직자의 학력·경력·직급·회사 등 다양한 조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여주는 것이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프로젝트 경험 같은 정성적 데이터까지 분석해 잠재 역량까지 평가한다. 
 

잡코리아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룹 이미지 자료잡코리아
잡코리아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룹' 이미지 [자료=잡코리아]


인크루트는 AI를 기반으로 기업의 빠른 인재 채용을 돕는 '스마트매칭'과 함께 'AI 모니터링'을 운영 중이다. AI 모니터링은 LLM을 활용해 기업이 새로 등록한 채용 공고가 정상적인 고용 요건을 갖추었는지를 자동으로 판별한다. 


최근엔 해외 채용 공고의 검증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 근로 조건이 명확하지 않으면 사전 고지 없이 공고 마감이나 삭제 처리해 해외 취업 사기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잡코리아는 지난달 'AI 추천 2.0'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잡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룹(LOOP Ai)'을 활용해 구직자 이력과 행동 패턴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 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룹은 잡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한국어 LLM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국내에서 수십년간 축척한 구직자 2700만명과 기업 244만곳의 검색·구인구직 성향 등을 학습해 정교한 추천·매칭을 지원한다. 

서비스 도입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AI 추천 2.0 도입 이후 한 달간 구직자의 입사 지원 수가 104% 급증했다. 공고 조회 수는 43% 늘고, 실제 입사 지원으로 이어진 비율은 50% 이상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체류 시간도 300% 이상 길어졌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구인구직 서비스에 특화한 AI 서비스 도입 이후 이용자들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의 룹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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