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APEC] 엔비디아, 삼성·SK·현대차와 AI 동맹 강화···"26만대 GPU 공급"(종합)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와 한국 정부에 총 26만 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 특히 삼성전자, SK, 현대차에 각각 5만 장씩 공급하며 AI 팩토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기업 한 곳당 4조~5조원을 투자하는 규모다.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4개 기업은 엔비디아의 GPU 확보 소식과 함께 구체적인 프로젝트 협업 소식을 공식화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4개 기업 CEO와 회동 직후 이 같은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의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은 AI 중심에 설 자격 충분하다"면서 "머지않아 '지능(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첨단 기술을 수출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젠슨 황 CEO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방한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도심에서 치맥 회동을 추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에 좋은 소식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시사했다.
李 "천년 고도 정기 이어받아…APEC, 새 번영 확신"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천년 신라왕국의 고도 경주의 정기를 이어받은 APEC이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만찬 환영사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천년 신라왕국의 고도 경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신라라는 국호에는 ‘나날이 새롭게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딛고 나날이 새롭게 일어서 세계만방에 국제사회 복귀를 알린 2025년 APEC 경제지도자분들을 이곳에서 만나 뵈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주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조화의 도시라고 소개하며 “금관과 첨성대가 굳건히 역사를 지키고 있고, 인근 경북 지역에는 철강과 조선업 등 현대 산업의 동력이 지역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임 의장국들이 쌓아온 APEC의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경주”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신임 기조실장에 김은성…자원관리실장에 원종대
국방부가 김은성 보건복지관을 기획조정실장에, 원종대 전력정책국장을 자원관리실장에 각각 승진 임용했다고 31일 밝혔다.김 실장은 국방부에서 실장급으로 임용하는 첫 여성 공무원이다. 국방부 운영지원과장, 기획총괄담당관, 방위사업청 방위산업국장 등을 담당했다.
원 실장은 미래전력사업 지원부장과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 국방부 전력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국방부 측은 "이번 실장급 인사로 실장급 직위 신규 임용을 모두 완료했다"며 "신임 실장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엔비디아 투자에 큰 관심…대성공으로 韓 골든벨 받길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우리 기업과의 AI(인공지능) 사업 협력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황 CEO를 접견했다. 이번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황 CEO에게 "옛날에 용산 전자상가에 다니던 그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전역을 다녀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은 엔비디아의 투자, 그리고 이번 협력 사업에 정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이뤄진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치맥 회동'에 대해 "어제는 치킨집에서 치킨을 드시는 것도 저희 온 국민이 함께 지켜봤다. 더군다나 골든벨까지"라고 농담을 건넸다. 황 CEO는 이 모임에서 '골든벨'을 울렸고, 실제 계산은 이 회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4번째 통합 우승 달성
프로야구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으로 승리했다.
LG는 앞서 잠실에서 열린 1차전, 2차전을 이기고 대전에서 열린 4차전과 5차전도 연달아 이겼다.
이로써 LG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올해 4번째다.
지난 1999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한화는 준우승으로 시즌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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