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美·EU·日도...세계는 양자기술 전쟁 중

  • 트럼프 5년간 9000억원 예산 투입

  • 유럽은 '양자전략' 발표…'양자법' 추진도

양자기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자기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자기술이 인공지능(AI)과 더불어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손꼽히면서 세계 각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국가 중심으로 양자 컴퓨팅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달 초 미국 에너지부가 향후 5년간 양자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6억2500만 달러, 우리돈 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양자 컴퓨팅·센싱·네트워킹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 앞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양자이니셔티브 법의 후속조치로 양자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구글, 엔비디아, IBM, AMD 등 미국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도 양자 칩 개발, 하이브리드 컴퓨팅 통합 등을 통해 이 분야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JP모건과 같은 금융기관도 양자 컴퓨팅을 필수 산업으로 규정하고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유럽연합(EU) 역시 양자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추진해 2018년부터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유럽 주요 지역에 양자 컴퓨팅, 양자 암호 통신망, 양자센싱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올해 7월에는 '유럽 양자 전략(Quantum Europe Strategy)'을 발표해 2030년까지 '양자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양자기술 전반을 다룰 '양자법(Quantum Act)'도 제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도 도시바, NEC, 후지쯔를 중심으로 실용화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